[특별기획] '相生談論 - 더불어 성장,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는다'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 “나보다 더 큰 나를 품을 때 상생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4.07.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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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
한국소비자포럼 브랜드리뷰는 동반성장과 사회대통합의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멘토들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相生談論 - 더불어 성장,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는다」를 기획했다. 지난 4월부터 연재한 상생 인터뷰 시즌1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에게 본지 인터뷰의 기획의도와 상생사회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세상’을 모토로 지난 12년간 지속적으로 기업과 소비자가 다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왔다. 전 대표는 ‘말하는 상생’에서 ‘행동하는 상생’을 위한 기로점에서 상생의 더 큰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주]

“누군가 상생은 불가능한 꿈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심고 가꾸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게 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경쟁하고 질시하는 사회이지만 누군가 상생의 씨앗을 뿌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상생의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될 것이다”

특별기획 ‘상생담론 - 더불어 성장, 대한민국 멘토에게 듣는다’를 기획하신 의도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상생’ ‘동반성장’ ‘더불어 함께’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적다. 행동하지 않는 상생은 상생이 아니다. 행동하는 상생을 위해서는 명확한 정의와 방향성을 찾아야했고 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들을 만났다. 리더들의 이야기를 수렴해나가다 보면 하나로 모아지는 상생의 방향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더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경쟁, 욕망, 이기주의는 나쁜 단어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이다. 상생도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타적이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누가 움직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본성이 좋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 리더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한 상생의 모습이다.

상생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리더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사회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상생에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알고 있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이다. 교육도 중요하지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수단적인 상생이 아닌 본질적인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리더들이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멘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김일섭 총장님께 우리 사회에 상생의 정신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드렸더니 ‘우리나라는 지배계층에서 영웅이 나오지 않는 민족’이라고 답하셨다. 이 답변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보면 지배계층에서 영웅의 존재가 부재하다. 이는 우리 민족의 성향 중 하나인 편 가르기 문화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 같은 불세출의 영웅도 원균에게 모함 받아 옷을 벗게 되었다. 이는 국가적 손실이다.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내 편이 아닌 사람은 모두 깎아내리거나 끌어내리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영웅을 만들 수 없다. 상생사회는 지도층, 일반 소시민 사이에서도 영웅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대표님이 정의하는 상생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사람을 향하는 사회이다. 사람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사람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는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존재에 대한 고귀함을 알아야 한다. 세월호 선장은 승진의 수단으로서 선장의 자리에 올랐다. 사람에게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사람을 향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생 사회는 이루어질 수 없다.

상생사회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이기적이다.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일 수도 있지만 가족, 조직, 나라를 위해 서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도 있다. 상생을 방해하는 요소는 개인만 아는 이기주의다. 하지만 나보다 더 큰 나를 꿈꾸는 이기주의는 상생사회를 만든다. 이를 상생 패러독스라고 말하고 싶다. 나보다 가족, 조직, 국가를 품어야 한다. ‘나보다 더 큰 나’의 마음을 갖는 사람이 상생 문화를 만들 것이다.

상생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상생사회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사람 중심의 사회이다. 수평적 관계는 각자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 경쟁력이 없는 상태에서 동급으로 인정해달라 우기는 것이 오히려 부당한 것이다. 정부에서 출범한 동반성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킨 것이 아닌 대기업의 성장을 규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정부, 기업, 사회는 공통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인재를 가르치고 키워야 할 것이며 기업은 인재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사회는 뛰어난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닌 인정하고 영웅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상생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리더로서 우리나라에 이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강조하거나 당부하기 위해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은 심는 대로 거둔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계속 꿈을 꾼다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누군가 상생은 불가능한 꿈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꾸준히 심고 가꾸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게 된다. 지금 우리사회는 경쟁하고 질시하는 사회이지만 누군가 상생의 씨앗을 뿌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는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관이 확산될 것이다. 그리고 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 한국소비자포럼 전재호 대표 약력
한국소비자포럼 & 팀 화이트 대표
계원예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 특임교수
사단법인 한국협업진흥협회 전문교수
브랜드리뷰 발행인
사단법인 게인코리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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