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팔지 않는 안경점

패션 안경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 '더 센트' 콘셉트로 리뉴얼
기사입력 2017.08.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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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합정동으로 향하는 어느 길목, 편의점을 마주하고 선 하얀 건물이 있다. 그 앞을 지나가게 될 때마다 풍겨오는 향기가 궁금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무엇을 하는 곳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여름이 되니 더위를 피하러 한번쯤 들어가 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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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는 안경점
 
통유리 문으로 어렴풋이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닌 비밀스러운 공간의 주인은, 패션 안경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이다.

신사동 가로수길, 북촌 한옥마을, 홍대까지 젊은 세대의 인기를 끄는 명소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홍대 지점은 2017년을 맞아 향기를 뜻하는 ‘더 센트(The Scent)'라는 콘셉트로 리뉴얼하였다.

방문객들은 플래그십 스토어 실내 곳곳에 설치된 오브제를 통해 조향된 향기를 직접 맡아볼 수 있는데, 1층부터 3층까지 각 층에는 향을 주제로 한 키네틱 아트 작품(관람자가 직접 힘을 가하거나 동력으로 움직이는 예술 작품으로 현대 조각의 일종)들과 실제 증류, 숙성, 조향에 필요한 설비가 마련되어있다.

전체적인 건물 구조는 보물찾기를 하는 느낌을 주고, 인테리어는 세련된 현대 미술 전시관 같은 느낌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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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경점에서 향기가 날까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히 상업적인 쇼룸이 아닌, 브랜드의 콘셉트가 녹아있는 공간이 되도록 전시의 개념을 차용하고 있다.

25일마다 콘셉트를 바꾸어 다양한 주제의 아트를 선보이는 ‘퀀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탁소, 우체국, 만화방, 옥수수 밭, 정육점 등의 풍경을 연출해오기도 했다.

아이웨어·패션 산업과는 무관하게 느껴지는 공간들을 소재로 가져와 독특하게 재해석한 것이다.

최근 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리학 용어인 ‘엔트로피’를 콘셉트로 에너지 운동과 변화의 개념을 가시화해냈을 만큼,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융합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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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경험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하냐는 질문에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스태프는 이렇게 답했다.

“고객들은 오브제 하나, 내부에 놓인 장식용 화분 하나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 공간 속 모든 사물은 젠틀몬스터라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완성하는 부분이다. 젠틀몬스터는 스태프에게도 딱딱하게 정해진 매뉴얼을 학습시키지 않는데, 누구에게나 상상과 감상의 자유를 주고자 하는 브랜드이다.”
 
괴물에게서는 그만의 향기가 풍긴다
 
젠틀몬스터의 시도는 말 그대로 괴물이 저지를 행동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렵다. 세탁소나 만화방 같은 개개의 콘셉트도 그러했고, 콘셉트가 되는 소재들 간의, 선글라스라는 제품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에 그렇다.

안경 대리점이 익숙한 사람, 소위 ‘대중’에게는 큰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었던 시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색적인 시도를 꾸준하게 지속해왔기에, 젠틀몬스터가 앞으로도 이색적인 언어로 자기 자신을 표현해나갈 것이라 예측할 수는 있다.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 사이의 접점을 포착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의 언어를 고민하는 브랜드이다. 그렇기에 평범한 선글라스 브랜드가 갖지 못한 ‘독특함’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이리라.

선글라스와 안경이라는 제품에서 더 나아가 ‘독특함’이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젠틀몬스터. 특유의 향기가 나는 그의 집에 초대받은 손님들에게는 같은 향기가 배어있게 될 것이다.

젊음과 재미가 있는 홍대로 나들이 간다면, 그의 집 문도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7길 54 / 대표번호 02-3144-0864 / 개장시간 오후 12-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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