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 축구 중계 방송 보다 탄생한 광고

“빨간 봉다리 깠어~” 돼지바의 웃음 유발 광고
기사입력 2017.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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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은 돼지해였다.


그 해 롯데푸드는 국내에 없던 새로운 비주얼의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돼지해에 태어나 이름도 ‘돼지바’라고 붙였다.


생김새도 복스럽다. 겉은 풍성한 크런치 쿠키로 감쌌고 속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딸기 쨈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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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바는 재밌다. 이름과 비주얼 때문이기도 하지만 광고가 한 몫 더 거든다. 돼지바는 전 국민이 열정으로 들썩이던 월드컵 시즌 때마다 독특한 광고를 만들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방영한 돼지바 광고는 히트작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모레노 심판 보여줬던 표정과 동작을 패러디한 광고다. 배우 임채무 씨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돼지바는 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대부분 아이스크림 제품의 매출이 비슷비슷한 어려운 상황에서 돼지바는 1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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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는 ‘몬데그린 효과’를 이용한 유튜브 광고도 적은 비용으로 높은 바이럴 효과를 일으켰다.


몬데그린 효과란 의미를 알 수 없는 외국어가 모국어처럼 들리는 일종의 착각 현상을 말한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팝송 ‘all by my self’를 ‘오빠 만세’라고 표현한 것도 몬데그린 효과다.


본 광고의 탄생 배경에 대해 대홍기획 황태준 JCD는 헤럴드경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럽 각 나라의 축구협회부터 미국, 남미, 심지어는 태국 축구협회까지 접촉했습니다. 그렇게 전 세계 축구협회를 뒤져서 찾은 보물은 브라질 3부리그의 중계 동영상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찾기 시작한 것은 카피였습니다. 보통의 광고 카피는 저희가 원하는 대로 쓰면 됩니다. 하지만 돼지바 광고는 달랐습니다. 중계 멘트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팀은 물론이고, 감독님과 프로덕션 스텝들, 녹음실 스텝들까지 10여명의 인원이 90분짜리 동영상을 몇일 동안이나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브라질 축구 3부 리그를 보던 중 현지 아나운서가 골을 넣은 프라비오 카사하토 선수를 설명하는 발음이 절묘하게 ‘빨간 봉다리 깠어 하나 또’라는 대사를 찾아냈다. 돼지바의 빨간 패키지와 브라질 현지 아나운서의 멘트가 절묘하게 어울렸다.


이외에도 축구 중계 장면에 ‘우동보다 싸다메’ ‘하나 또 깠어’ 등 엉뚱한 한글자막을 붙였는데 (그것이) 재미 포인트를 적중했다.

롯데푸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광고를 보고 네티즌들은 ‘처음으로 건너뛰기를 안눌러본 광고’라는 댓글을 달았다.


돼지바는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이쯤 되면 국민 아이스크림이다. 돼지바가 오랜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유머와 친근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년 러시아 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돼지바가 어떤 ‘빅재미’를 준비하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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