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를 만들다④] '이케아여서'로 설명될 수 있는 모든 것

기사입력 2018.01.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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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의 더 나은 일상 창조

“나는 넥타이를 매고 이케아 면접을 보러 갔다. 하지만 넥타이를 매지 않았더라도 채용되었을 것이다. 넥타이 덕분에 채용된 것은 절대 아니었다.” 

이케아 직원들의 경험담을 담은 <이케아 스토리>에 실려 있는 글이다. 이 직원은 이케아에 취업한 후에 자신의 면접관이 종종 찾아와 안부를 묻곤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후에 그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그 직원이 높은 직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굉장히 높은 위치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말문이 막혔다. 보통 회사라면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내 이름을 알 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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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이케아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

기존 기업에서 당연히 여긴 규칙, 그 관습들을 깨고 오로지 기업의 신념을 향해 달려가는 이케아. 기업이라면 당연히 이윤을 좇고, 경영진의 부를 창출한다. 하지만 기업이 이윤 창출의 목적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 직원들은 단순한 일을 넘어 일에서의 의미를 찾게 된다. 그리고 사회의 사람들은 그 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며 인정과 신뢰를 보내게 된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큰 목표를 추구할 때 사람들은 그 기업에게서 더 큰 의미를 찾고 노동과 소비의 동기를 부여받는다. 

이 일련의 과정을 증명하고 있는 기업이 이케아다. 이케아의 신념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한다‘는 것. 그리고 이케아의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어느 가구상의 유언>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동서양을 비롯한 전 세계 사회시스템에 서 대부분의 자원은 불균형하게 소수의 사람들만 만족시킨다. 가구산업만 살펴봐도 아름답게 디자인된 새 제품들은 오직 몇몇 부유한 사람들만 살 수 있다. 이케아의 목표는 이런 현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케아는 이렇게 명확한 신념과 방향성이 있기에 이케아 직원들은 충분한 동기를 부여받고 소비자들은 그 가치에 공감한다. 

조직 곳곳에 녹아있는 이케아의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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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 미국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이케아

이케아의 신념은 채용과정부터 기업 내 모든 인사 정책에 반영된다. 이케아는 직원을 채용할 때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의 관점에서 대상자를 판단하고 그 사람이 이케아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알아본다. 훌륭한 인재더라도 이케아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채용하지 않는다. 또한 관리자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 간의 평가를 통해 실제 업무에서 이케아의 가치가 얼마큼 공유되는지 평가한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한다.’는 고객에게 국한된 가치가 아니다. 이는 이케아 기업 내의 모든 직원, 더 나아가 사회 전체를 향해 이케아가 전달하는 메시지다. 이케아는 사회의 편견을 깨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이케아의 ‘다양성을 반영한 조직을 만들어라’다. 1999년, 이케아의 새 CEO가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당시 최고위직으로 여성 두 명을 승진시켰다. 이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존재하였다. 그때까지 최고 경영진은 중년의 스웨덴 백인 남성 100%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경영진은 백인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인사 발령은 당시의 유리천장을 깨는 것이었다. 이케아는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반영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이러한 이케아의 시도들은 직원들에게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이케아의 소비자 과반인 여성 소비자들의 관점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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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 한국 광명시에 위치한 이케아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직, 이케아

이케아의 직원들은 함께 공유하는 명확한 기업 문화 가치들이 있다. 차별화되는 것에 대한 용기, 현장에 대한 이해, 단순함, 원가 의식 등이다. 우선 이케아의 기업 문화는 차별화되는 것에 대한 용기를 강조한다. 문제를 해결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기존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방법을 기꺼이 시도할 용기를 가진다. 이는 특히 이케아가 해외진출을 통해 기업만의 차별화된 문화를 배경으로 성장해야 함을 배우며 발전했다. 또한 이케아는 단순함을 강조한다. 사람을 대할 때, 혹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직관적이고 단순한 방법을 찾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케아에서는 직위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존칭을 떼고 이름만 부르도록 하였다. 경영진도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동일한 규정을 따르는 등 내부 문화도 단순화했다. 이케아의 트레이드마크인 낮은 가격은 낮은 비용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케아의 직원들은 작은 자원에서부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원가의식을 갖도록 교육받는다. 직원 모두가 이케아의 저렴한 가격을 이루어내기 위해 원가에 대해 고민하도록 한다.


[영상1] Our values- Working at IKEA 영상
 
이렇게 이케아는 자신만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기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기업문화 발전을 통해 소속 직원들에게 뚜렷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부여하였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이케아의 신념,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일상을 창조한다.’가 존재한다. [끝}



[참고문헌]
다테노이 가즈에, 『이케아 insight』, 박선영 역, 예문, 2014.12.22.
뤼디거 융블루트, 『이케아』, 배인섭 역, 미래의 창, 2006.11.20.
뤼디거 융블루트, 『이케아 불편을 팔다』, 배인섭 역, 미래의 창, 2013. 5.10.
앤더스 달빅,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 김은화 역, 한빛비즈, 2013.11.11.


브랜드디스코버 이케아 연구팀
김희종 책임연구원 justinek0822@gmail.com
성지윤 연구원 tjdwldbs97aa@gmail.com
이동준 연구원 bluegill0222@gmail.com
이혜은 연구원 snflo98@gmail.com
임채린 연구원 vicl_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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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디스코버 연구팀 기자 white@kc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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