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우리 삶에 스며들다]①생활형 로봇

기사입력 2018.03.07 14:1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로봇이라고 하면 공장에서 움직이는 로봇이나 우주에 쏘아 올린 로봇 등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SF 영화에 등장하던 로봇은 이제 기업이나 공장, 사무실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 등 우리 현실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최대 로봇 전시회 ‘2017 국제로봇전시회(IREX 2017)‘와 지난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는 각국 업체가 참가해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가사·쇼핑·반려 등 일상과 밀접한 생활형 로봇들을 전시했다.

ces 2018.jpg
 
생활형 로봇은 말 그대로 의료, 경비, 간호, 복지, 고객대응 등 사람의 생활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양로원에서 로봇이 노인과 함께 체조하거나 치매 예방을 위해 퀴즈 풀이를 하고, 시내 전자제품 판매점에서는 기다리는 손님에게 커피를 내려주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생활형 로봇의 유형도 다양한데,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정서적 안정을 위한 반려 로봇

반려 로봇은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과 정서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가 ‘치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
소니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반려견 로봇 아이보(Aibo)는 일본어로 친구・동료・파트너의 의미를 가진 '아이보(相棒)'에서 따왔다고 한다. 진짜 강아지를 빼닮은 같은 귀여운 외형으로, 동작이 빠르고 실제 강아지와 비슷하게 움직인다. 두 눈은 O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됐는데, 이를 통해 웃고 우는 등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아이보.jpg
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
 
CES 2018에 등장한 신형 아이보는 AI와 클라우드 기능을 갖췄다. LTE와 와이파이 무선 통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클라우드와 연동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주인과의 교감, 체험을 기억하고 이를 토대로 성격과 움직임이 바뀌며 성장한다.

아이보는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채고 반응하고 학습하는데, 자주 보는 사람을 친구로 인식해 먼저 다가가고 장난을 걸기도 한다. 또 몸체 곳곳에 장착된 카메라로 자신의 위치와 사람의 움직임을 동시에 인식하는데, 평상시와 다른 공간이면 소극적으로 움직이지만, 원래 자기가 살던 방에 데려가면 적극적으로 뛰어논다.

아이보3.jpg
장난감을 보고는 즐겁게 가지고 노는 '아이보'.

▲ 서큘러스의 반려 로봇 '파이보'
서큘러스의 파이보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소셜네트워크 로봇이다. 주인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으며, 목소리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파이보는 ‘Always with you’라는 제품 슬로건에 걸맞은 친근한 기능이 있는데, 일정 관리는 물론 음성 일기도 쓸 수 있으며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파이보.jpg
서큘러스의 반려로봇 '파이보'.

▲ 에우루스 로보틱스의 가정용 로봇 '에오루스 봇'
에오루스 봇은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어 주인의 음성명령을 인식할 수 있다. 음성 또는 행동으로 주인과 소통하면서 마치 애완동물이나 동거인처럼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반려동물이면서 생활 도우미 역할까지 한다. 의자를 제자리에 돌려놓거나 집 안 청소나 짐 운반 등의 작업을 하는 것이다.

또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인이 침입하는지 파악하는 감시카메라 역할을 하며, 주인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병원이나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에오루스 봇.jpg
청소하는 가정용 로봇 '에오루스 봇'.
 
2. 고객 응대 로봇

고객 응대용 로봇은 호텔, 식당, 매장 등에서 고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원하는 장소로 직접 안내하고 음식을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는 주로 매장 입구에 배치돼 손님을 맞이하는 서비스를 하지만, 원래는 가정용 펫 로봇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페퍼는 키 121㎝ 크기에 전동모터와 바퀴로 시속 3㎞ 속도로 이곳저곳 이동하며 가슴에 10.1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페퍼는 손님이 들어오면 요금 상품과 서비스를 태블릿과 음성으로 안내하고, 손님과 간단한 대화와 게임 등을 하며 즐거움을 준다.

페퍼2.jpg
매장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로봇 '페퍼'.

페퍼는 소니의 아이보처럼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람과 교감한 정보를 매일 클라우드 서버에 쌓아 '어떤 일을 하면 사람이 기뻐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다고 한다.

▲ LG전자의 로봇 3종
LG전자는 CES에서 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해 호텔이나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빙 로봇’, 짐을 운반하고 자동결제 기능으로 체크인과 체크아웃도 할 수 있는 ‘포터 로봇’, 슈퍼마켓 등에서 상품의 물품과 가격을 보여주고 해당 물품이 진열된 자리로 안내해주는 ‘쇼핑 카트 로봇’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쇼핑카트 로봇은 물건을 구매하려는 손님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안내하는 전형적인 고객 응대 로봇이다.
LG전자 로봇.jpg
 
(왼쪽부터)LG전자의 '포터로봇', '쇼핑카트 로봇', '서빙 로봇'.
3. 키즈 로봇
키즈 로봇은 로봇의 기능을 단순화해서 원격으로 부모와 아이 간의 놀이, 소통, 모니터링을 결합한 교구형 제품이 많다. 코딩 교육뿐만 아니라 방범, 화상통화 등 IOT 기기와 연계된 기능도 있다.
원격 보육 로봇.jpg
(왼쪽부터)원격 보육 로봇 '치카로', 패밀리 로봇 '보코'.

로봇 점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이제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페퍼는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1만 대가 넘게 팔렸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AI 기술이 접목된 로봇을 가정과 매장 등 현장에서 도입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을 제공하는 업체 또한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과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브랜드디스코버 & branddiscover.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57355
 
 
 
 

회사명 에이팀화이트 제호 브랜드디스코버 등록번호 서울아 01462 등록일자 2010년 12월 29일
발행일자 2011년 4월 25일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00-20 삼경빌딩 4층 전화 02-326-2680
발행인·편집인 전재호 청소년보호책임자 안인옥

Copyright © 2011-2017 branddiscover.co.kr all right reserved.

브랜드디스코버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